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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terview_의료기기산업협회보]

"직원·​​고객·​​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회사가 되겠다"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는 설립된지 올해로 3년째. 일본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와 한국인피니트헬스케어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자회사로서 도시바의 한국공식독점 판매법인이다. 일본 도시바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CT, MR, Angio, X-ray, 초음파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며 높은 품질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도시바 의료기기 판매를 신장시키고 고객서비스 향상에 힘을 쏟아 도시바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주창언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와의 인연은?

​1999년, 벨기에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바코(Barco)의 한국법인에 입사하면서 영상의학 판독용 모니터의 판매를 담당했다. 의료기기 회사에서 일하지는 않았지만 시장과 고객이 병원과 밀접했기 때문에 의료기기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판독용 모니터를 대부분 의료영상정보솔루션(PACS)업체에서 구매해서 병원에 공급했고, 주고객 중에 하나가 인피니트헬스케어였다. 7~8년 동안 인피니트와의 꾸준한 관계를 맺어온 인연이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의 대표가 된 계기가 됐고 의료기기산업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도시바 의료기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은데?

​최근 조금 나아졌다. 2008년 말에 한국 도시바 대리점이 부도가 나면서 고객에 대한 후속조치 미흡으로 부정적인 평가와 회사 신뢰가 낮아졌던 시기가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도시바의 브랜드 이미지가 최악의 상태였고, 부도회사의 부채, 즉 하자 보증과 실추된 이미지 회복,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성이 많이 난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명성이라는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고 실추된 명성을 다시 쌓아올린다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였다. 또 법적으로 부도난 회사가 도시바의 문제는 아니지만 도시바 제품에 대한 책임과 고객과의 약속을 이행해야겠다는 기본 전제에서 문제해결에 나섰다. 먼저 '정직성'을 강조했다. 고객들에게 사과와 함께 이해를 구했다. 도시바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불안한 공급선 및 서비스 미흡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역으로 보면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가 가야할 길도 명확했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면 도시바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지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2년동안 서비스의 정상화와 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결실을 보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바 장비와 판매 성과는?

연초에 서울대병원에 640 MSCT(Multu-Slice CT)애퀼리언원(Aquilion One)’을 공급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에 30년 이래 도시바 장비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quilion ONE은 와이드에이리어디 텍터(Wide Area-detector)가 탑재된 세계 최초장비로 160mm의 넓은 범위를 테이블의 이동없이 단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다. 또 한 번의 갠트리 회전으로 0.5mm 간격의 초정밀 영상 640장을 제공한다. 애퀼리언원은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홍익병원, 인천성모병원, 일산백병원, 상계백병원, 해운대백병 원, 동아대병원 등 총 7개의 병원과 계약이 체결됐다. 이밖에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혈관 조영촬영장비(Angio) ‘인피닉스아이(Infinix-i)’ 시리즈 3대와 최신 초음파 장비인 알티다(Artida)’ 2대를 일괄 적으로 공급했다. ‘도시바에서도 혈광조영촬영장비를 만드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15년 동안 한국에 2번밖에 판매되지 않았던 장비를 판매하게 됐다. 국내 선두병원에서의 장비채택은 도시바 장비의 성능, 품 질, 신뢰성과 서비스의 향상이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회사를 맡은후 중점을 두는 방향은?


‘직원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원한다. 직원이 행복하면 행복에너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고, 고객인 의사를 행복하게 만들면, 의사는 환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전염을 실천하려고 한다. 또한 직원들이‘자부심을 갖는 회사’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다는 것은 회사에서 스스로가 존재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팀제로 운영하며‘자율성’을 중시하고 있다. CEO는 조율·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한 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계속 분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하고 있다. 아직 만족스런 동기 부여가 될만한 포상제도, 인센티브 등이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채워가는 중이다. 올해 목표중 하나도‘조직의 역량을 강화하자’이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고객과 관계에서 있어서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 정직성이 결여되면 존재할 의미가 없고 영속할 수 없다고 본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 직원간의 소통을 강조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에 이어 최근 광주에 서비스센터를 오픈,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돼 있어 직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간상의 거리를 좁히고, 일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개인의 대소사를 공유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가치와 관심사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있다. 모르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결국은 회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PI3’라고해서 정직성(Integrity), 창조성(Imaginative), 혁신성(Innovative), 열정(Passion)를 강조한다. 꾸준히 실력을 쌓아 정직하게 경쟁하고, 팀의 화합을 유지하며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스스로 성장해 나가려는, 혁신적인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세계 최고를 꿈꾸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회사.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가 바라는 가치이자 인재상이다.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비전은? 


우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엔지니어의 전문기술 향상 및 직원의 업무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조직 내실화를 통해 회사의 기본 체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서비스 체계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요청에 대한 대응시간을 단축시키고, 신속한 수리 부품의 확보를 통해 장비 복구 소요시간을 기본 대 30% 이상 단축시켜 도시바 장비 사용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생각이다. 또 해외 시장에서 도시바의 명성에 걸맞은 브랜드 인지도를 국내 시장에 형성하고,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과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국내 탑수준의 병원과의 공동연구협력을 통해 새로운 진단솔루션 개발, 기법 등을 연구해 한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의 성장과 더불어 도시바를 진단용 의료장비의 대명사로 만들겠다. 2015년까지 한국시장에서 우뚝 서는 것과 동시에 취급 장비와 연관된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게 목표다. 

 

임민혁 기자